창의성을 갖춘 앱개발자를 위한 종합 지원 시설
“앱과 전통산업이 결합된 융합산업 생태계 마련에도 주력할 예정”

 
지난 해 1인 창조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인 창조기업은 상시근로자 없이 지식서비스산업, 제조업 등을 하는 개인이나 5인 미만의 기업을 뜻한다.

중소기업청 소속 창업진흥원은 2010년 가산동 디지털2단지 에이스하이엔드 타워 6차에 1인창조기업을 지원하는 ‘가산비즈니스센터’(이하, i-Biz센터)를 열었다.

이 곳은 1인 창조기업에게 사무공간(장기 9석, 단기 4석)과 세미나실, 회의실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프린터와 복사기 등 공용 사무집기와 여러 업무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또 법률, 세무 등 경영 지원 업무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비즈니스 창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 일감확보 지원으로 1인 창조기업들이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총 142명이 사무공간을 사용하면서 49건의 경영자문과 138명의 교육 지원과 4명이 이 곳을 거쳐 신규로 창업했다.

가산 비즈니스센터 관리를 맡고 있는 신세일 파트장은 “1인 창조기업이 제일 큰 어려움이 사무공간 확보다. 이들 기업들의 특성상 사무공간이 클 필요가 없다. 또 스마트 등으로 업무 패턴이 바뀐 점도 이같은 비즈니스 공간 수요가 는 요인이기도 하다”며 이 곳을 이용하는 1인 창조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설을 이용하려면 홈페이지(www.ideabiz.or.kr)에서 정회원으로 신청해 승인을 얻어야 한다. 승인을 얻은후 패밀리 카드를 발급받아 희망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정회원으로 등록하고 패밀리 카드만 소지하고 있으면 전국 35개 비즈니스 센터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앱 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지원
I-Biz센터는 지난 9월 추가로 928.83㎡(281평)을 늘렸다. 총35개 사무공간을 임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앱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종합 지원 인프라를 갖추고 스마트 모바일 분양 창업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이처럼 인프라를 추가로 갖추고 지난 9월 차성수 금천구청장 등 관계 기관장 등이 참석해 ‘앱창업 누림터’(이하 누림터) 개소식을 열었다. 앱 개발을 위한 테스트 베드와 동영상 제작실 등 개발 관련 기자재와 지원시설을 제공한다.

누림터에서는 앱 창업자들을 위해 맞춤형 교육지원, 자금 연계 및 네트워크 구축, 마케팅 지원, 기술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중이다.

맞춤형 교육지원은 분야별 전문가 풀(pool)을 활용한 월 3회 이상 지속적인 멘토링을 실시하며 기자재 활용교육을 한다. 또 온라인 재택창업시스템을 활용해 개인사업자를 법인 설립으로 유도해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금연계 및 네크워크 구축은 올바른 자금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재무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나아가 성장단계별 정책자금 활용 로드맵 교육과 투자 유치를 위한 IR 교육 등을 제공한다.

마케팅 지원은 앱창업자들이 개발한 앱을 해외 리뷰사이트에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 분야 전시회 참가 지원, 홍보물 제작 등을 지원을 내용으로 한다. 또 앱 상용화 시스템 구축으로 제품 홍보를 할 수 있는 ‘앱 캐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술 개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SK 등 국내 모바일 관련 대기업으로부터 산업계 기술 멘토단을 구성해 맞춤형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 기술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초보기업이 할 수 있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창업과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함께 앱기술 동향 및 국가별 앱 개발 가이드 라이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 ‘글로벌 앱지원센터’, ‘한국생산성본부’와 연계해 창업자들이 개발한 앱으로 해외 진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통산업과 앱을 결합한 ‘융합산업’ 지원
올 봄에는 성균관대학교에 있는 ‘스마디 사업단’과도 제휴를 맺고 앱 창업자들의 산업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스마디 사업단’은 전통 소비재 상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해당 제품을 앱과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단.

예를 들어 원격 리모콘 장치를 제조하는 회사와 연계해 해당 앱을 만들면 스마트 폰의 여러 기능을 리모콘으로 원격 조종할 수 있다. 이 리모콘을 이용해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조작해 원격으로 촬영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앱 리모콘, 앱 음주 측정기, 앱 피부측정기 등을 스마디사업단과 공동으로 제작했다.

신세일 파트장은 융합산업에서 앱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적용 분야가 갈수록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디 사업단에서도 교육, 생활 등 여러 분야에서 앱이 결합한 상품들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현 기자 jhkim@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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