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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금융허브 홍콩을 가다 | 홍콩을 거점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진출 - 글로벌 IB의 꿈 … 아시아를 공략하라
내일신문  |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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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11  21: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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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진출을 신성장 동력으로 … 장기적인 투자 필요

홍콩은 아시아의 금융 허브로서 많은 금융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한국의 증권사들도 글로벌 IB(투자은행, Investment Bank)을 꿈꾸며 홍콩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홍콩을 거점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등 해외진출을 확산시키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국내 증권사가 자리를 잡기는 만만치 않다.


 
◆아시아 금융중심지 홍콩 = 홍콩은 아시아의 금융중심지로서 뉴욕·런던과 함께 세계 3대 금융시장의 하나로 꼽힌다.

홍콩시장은 미국달러가 자유롭게 거래되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금융시장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려는 자금의 전초기지 역할도 하고 있다. 이미 홍콩 IPO(기업공개) 시장은 뉴욕과 런던시장을 추월한 상황이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홍콩금융시장의 경쟁력은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위한 환율의 안정과 투자즉 회수 및 자금조달에 제한이 없는 외환거래의 자유, 금융회사 설립조건용이 및 다양한 금융활동 기회의 보장이 있다. 또 다양한 임금수준에 따른 풍부한 인력과 채용 및 해고가 용이한 유연한 노동시장, 금융투자를 끌어들이는 세제, 수익률을 높여주는 세율, 작지만 강한 정부, 언어, 치안, 교육 등 외국인이 살기 편리한 생활환경 등이 있다.

 

◆홍콩시장도 유럽위기 피해갈 수 없어 … 홍콩 IPO 시장 70% 감소 = 그러나 홍콩도 유럽위기를 피해갈수는 없었다. 올해 상반기 홍콩증권거래소의 IPO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70% 감소한 4조원을 기록했다.

김종선 KDB대우증권 상무는 “올해는 유럽위기의 영향으로 최근 3~4년 중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며 “유럽계 금융기관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 감원 등이 있었고 중국계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런 구조조정은 올해만이 아니라 장기 프로젝트 차원의 첫 단계라고 본다”며 “금융쪽도 자산운용·자산관리 쪽으로 촛점을 맞춰 돈이 될 만한 일을 찾아가겠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권사 홍콩법인, 적자폭 커져 = 홍콩에는 현재 국내 증권사 현지법인 13개와 1개의 사무소가 있다. 은행은 5개지점과 6개의 현지법인, 자산운용사는 4개의 현지법인, 보험은 1개의 현지법인이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글로벌 IB의 큰 꿈을 갖고 홍콩시장에 진출했지만 수익성을 높이기는 만만치 않았다. 홍콩시장내 경쟁심화로 인한 영업부진으로 적자폭은 더욱 커져 지난 2011회계연도에는 당기 순손실만 668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대규모 손실로 현지법인 인력을 대폭 축소했고 이외 다른 증권사들도 계속되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 해외사업부문 확대 = 국내증권사들의 홍콩법인 실적부진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법인만의 특화된 영업 전략이 없었다는 점이 지적된다. 또 단기간의 성과에 집착하며 서두르는 점이 문제점으로 분석된다. 현지 업무관계자들은 “경영진들은 해외법인 설립에 들어간 고정비용 때문에 바로 실적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무리하거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글로벌 IB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진출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성공을 해야 한다. 이에 단기적인 성과위주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홍콩 =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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