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SERI)는 12일 '2012년 10대 히트상품'을 발표했다.
 
SERI 회원 약 2만명과 교수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올해 10대 히트상품에는 ▲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 카카오톡 게임 '애니팡' ▲ 삼성 휴대폰 시리즈 '갤럭시' ▲ 차량용 블랙박스 ▲ 런던 하계 올림픽 스타 ▲ 에너지 음료 ▲ 4세대 이동통신  LTE ▲ 고급형 인스턴트 커피 ▲ 관객 1억명을 맞이한 한국영화 ▲ 캠핑 열기와 상품이 선정됐다.
 
올해 히트상품의 특징으로 문화콘텐츠와 IT 관련 상품이 강세를 꼽을 수 있다. 또 제품뿐 아니라 서비스와 기타 상품도 고르게 선정됐다.
 
히트상품으로 본 올해 소비 키워드는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함께(同)' 즐기는 동고동락 상품에 열광했다. '말춤'으로 많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춤을 즐겼다. 모바일 게임 '애니팡'은 서로 아이템을 주고 받으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둘째, 명백한 업그레이드(革)를 추구한 상품에 적극 호응했다. 큰 화면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을 구현한 '갤럭시 상품(S3, 노트2)이나 전문점 수준의 저렴한 고급 인스턴트 커피가 대표적이다. 세째, 불안과 긴장에서 탈출(脫)이다. 그결과 차량용 블랙박스와 같은 안심상품이나 가족 단위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캠핑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2012년 소비환경은 저성장의 장기화, 소셜 네트워크 강화, 시장돌파형 혁신기술의 출현으로 요약된다.
 
특히, 저성장 시대속에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보다는 확실한 혜택이나 에너지 음료와 같은 강력한 효능을 지닌 상품에 집중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경기불황에 따른 불안 심리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캠핑장비의 인기도 올해 소비 트렌드중 하나로 꼽힌다.
 
김준현 기자 jhkim@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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