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3일 건설기술 정책 로드맵 ‘제5차 건설기술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 계획에 따라 오는 2016년까지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 경쟁력을 세계 10위권, 세계 시장 점유율 5%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설계·감리·시공·유지관리 등 전반에 걸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정책적으로 지원한다. 건설기술 경쟁력 기반 구축, 건설 단계별 ‘소프트’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역량 결집 등 3대 주요전략과 7개 분야 52개 추진과제를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건설업체는 국내 건설시장 침체와 건설물량 부족으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등 선진국 뿐 만 아니라 중국·인도 등 신흥국과의 경쟁도 만만치 쉽지 않은 상황이며 특히 엔지니어링 분야는 기술력 부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의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영역인 계획·설계 등 소프트 기술과 기초·원천 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70~8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이러한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건설기술의 경쟁력 기반을 구축한다. 건설기술인력 수급예측시스템 구축, 국가 간 전문 인력 교류 확대 등 글로벌 환경에 맞는 인력관리를 추진한다. 건설 전 분야 BIM 도입, 실험 인프라 확충 등 정보화·R&D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건설단계별 소프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력 중심의 발주체계를 구축하고 설계·시공기준을 정비한다. 공공 공사 현장에 대한 품질관리 인증제 도입 등 시공·시설물 관리체계도 개선한다.

이를 통한 강화된 업계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주요 국가별 진출전략 수립, 정부 간 협력회의 운영 등 해외진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저평가되는 국내 건설기술의 이미지를 벗고 도약하기 위해 첨단 기술과 융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신경호 기자 khshin@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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