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조력 온실가스 배출권 발행 … 이산화탄소 11만톤 감축 인정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수행한 온실가스배출권 검증사업이 UN으로부터 처음으로 인정을 받았다.

KTR은 시화조력 플랜트 청정에너지개발체제(CDM) 사업이 UN으로부터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배출권(CERs) 발행을 통보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UN의 KTR에 대한 CERs 발급은 UN으로부터 운영기구(CDM DOE)로 지정받은 이후 첫 성과다.
 
KTR은 지난 3월 UN의 CDM 집행위원회로부터 DOE 지정을 받은 이후 4월부터 시화조력 탄소배출 감소 모니터링 결과에 대한 검증을 실시, 지난달 UN으로부터 검증의 신뢰성을 인정받아 CERs 발행을 이뤄냈다.
 
UN은 시화호 조력발전 사업에 대해 총 10만8184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실적을 인정하고 CERs를 발급했다. 이 CERs는 온실가스 감축의무 상쇄에 사용하거나 온실가스 의무감축을 해야 하는 외국과 거래할 수 있다.
 
시화조력 플랜트는 시화호로 해수가 유입될 때 25.4㎿급 수차발전기 10대를 이용하여 발전, 연간 552.7㎿h의 전력을 생산한다. KTR은 시화조력 플랜트에서 청정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할 때, 절감할 수 있는 온실가스 양을 검증하고 이를 수치화해 UN에 제출했었다.
 
내일신문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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