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국제기업기술가치평가사 / 국제TRIZ전문가

기업을 창업할 때에는 획기적인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충분하였다. 그러나 기업의 영속을 위해서는 이로서 충분하지 않다. 자금도 있어야 하고, 제조능력도 있어야 하고, 인사적인 갈등 해소능력도 있어야 하고, 마케팅 능력도 있어야 하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할 능력도 있어여 한다. 이렇게 만능이라도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트리즈는 러시아의 ‘겐리히 알츠슐러(Genrich Altshuller)에 의해서 완성된 이론이다. 
알츠슐러는 1946년 카스피해의 해군에 입대 하였다. 그는13세 초등학생 때 특허를 취득할 정도로 영리하고 실천적이었다. 그래서 입대 후에는 특허 부서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어느 날 선박의 용접 부서에서 특허와 관련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왔고 이에 알츠슐러는 뛰어난 지혜로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그런데 3달이 지난 후에 잠수정과 관련된고질적인 문제가 재발하였고 알츠슐러가 관여하게 되었다. 우연히 그 문제는 몇 달 전에선박의 용접 부서에서 해결했던 문제와 해결법이 일치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단번에그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고 알츠슐러는 군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또 다시 2개월이 지나서 구축함의 함포에 관한 기술적인 문제에 관여하게 되었는데 겉으로는 이제까지의 기술적 문제들과 전혀 다른 문제인 것 같았지만 근본적으로 앞에서 해결한 두 문제와 해결 원리가 같았음을 알았고, 곧 문제를 해결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알츠슐러는“창의적 문제 해결에 어떤 공통된 원리가 있지 않을까?”고민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1946년부터 1963년까지 러시아 특허 20만건을 읽고 분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발명의 창조성 수준을 5가지 수준으로 분류하였다. 그중 3수준은 해당 산업분야의 지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고, 4수준은 해당 산업 분야 밖의 지식을 동원해야 가능한 수준이고, 5수준은 동시대 과학지식을 뒤어넘은 수준이다.
 
현대의 기업은 전통적인 기술만으로는 생존이 어렵다. 융합지식과 창조적 인재가 있어야 미래를 그나마 보장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기술적인 모순을 찾아서 해결하고, 경영적인 갈등을 찾아서 해결해나가는  조직역량 배양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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