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에도 LTE 스마트 시대가 열렸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삼성전자, 삼성SDS와 함께 17일(월) 4세대 이동통신인 LTE 방식을 이용한 세계 최초 철도전용 무선통신망 LTE-R을 호남 일로역~대불역간 약 11km 구간에 시험 구축했다. 

이번에 시험 구축한 LTE-R은 철도 노선마다 서로 달랐던 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하고, 기존 유선 방식의 열차제어시스템을 무선으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운행 중 실시간 영상감시, 철도차량 고장진단, 전자발권, 철도 차량내의 멀티미디어 전송속도 증가 등 많은 응용분야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 2세대 이동통신 GSM 기반 통신망으로 통합망을 이끌고 있는 철도교통의 선진국 유럽을 훨씬 앞선 신기술이다. 
 
특히 영상정보와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할 수 없는 유럽 GSM 방식의 단점을 모두 해결했다. 차량내부에서 발생 가능한 열차와 승객의 안전사고를 포함, 차량과 선로 주변까지 진단, 감시, 제어하여 운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LTE 방식을 통한 국가 철도전용 통합무선망 구축계획을 2012년 초에 수립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능형 철도시스템 IRIS 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한 원주〜강릉구간에 시범 적용되는 것을 비롯하여 고속철도까지 LTE 기반 철도전용 통합무선망을 적용함으로서 철도 기술의 선진화와 대국민 교통 편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영 기자 mykim@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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