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공동계산·연합마케팅 각각 1조 돌파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11일 농산물 공선출하회의 공동계산 금액과 연합마케팅 실적이 각각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공동계산과 연합마케팅은 협동조합 고유의 마케팅 기법이다. 공동계산은 영세한 농가 여럿이 모여 하나의 대농가처럼 행동하며 농산물을 공동으로 선별 포장 출하하고 대금도 공동 정산한다. 생산한 농산
 
물을 공동 선별해서 정산하는 농가들의 모임이 공선출하회다. 
 
연합마케팅은 둘 이상의 농협이 공동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영세한 규모의 개별 농협이 협동으로 규모를 키워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기본원칙 중 하나인 ‘협동조합간 협동’의 한 형태다.
 
농협은 2009년부터 개별출하 조직인 작목반 지원에서 벗어나 공선출하회를 중점 육성·지원했고 4년만에 공동계산과 연합마케팅 1조원을 각각 달성한 것이다. 이는 원예 농산물 전체 생산액 14조~15조원의 7%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김수공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공동계산과 연합마케팅은 농업인이 농협을 구심점으로 상생을 추구하는  풀뿌리 경제 활동”이라며 “협동조합이 새로운 경제활동 주체로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내일신문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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