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세일 매출 두자릿수 신장 … 의류·잡화 인기

백화점들이 때이른 강추위 덕분에 겨울 정기세일에서 짭짤한 재미를 봤다.
 
10일 주요 백화점들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전날까지 진행한 겨울 세일 결산 결과 백화점 대부분이 전체 점포 기준으로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올렸다. 한파의 영향으로 의류와 잡화 상품군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정기 겨울세일 기간 기존점 기준 6.6%, 전점 기준으론 11.0%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올 들어 진행한 다섯번의 세일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따지면 레저, 스포츠 상품군이 ‘패딩’ 판매호조로 각각 45%, 28%씩 매출이 늘었다. 머플러, 장갑 등 수요가 증가하며 패션잡화도 15% 신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연말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물량 확대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기존점 기준 6.4%, 전점 기준 12.1% 세일 매출이 늘었다. 다운재킷 판매 호조로 아
웃도어 판매가 39.3% 급증했고 스포츠 용품 매출도 17.1% 증가했다. 
 
구두와 패션소품도 각각 17.7%, 16.6% 신장률을 보였다. 또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하는 고객이 늘며 포장음식 27.5%, 신선식품은 21.0% 판매가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겨울 주력 제품은 패딩과 다운재킷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며 “대대적인 크리스마스 사은 행사와 겨울 상품전이 내년 1월까지 이어져 매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12월 송년세일 기간 지난해 겨울 세일보다 기존점 기준 6.2%, 전국 14개 점포 기준 10.3%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모피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여성의류가 29.2% 매출 증가율을 보였고 남녀 아웃도어 의류도 49.4% 매출이 늘었다. 
 
겨울 스포츠 시즌을 맞아 스노보드복 등 일반 스포츠용품 판매가 29.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영캐주얼 의류도 25.1%, 29.6%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고, 겨울 패션소품도 39.1% 판매가 뛰었다. 이 밖에도 여성용 부츠가 38.8% 신장했다. 
 
AK플라자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실시한 겨울 정기세일 마감 결과 매출 실적이 전년대비(2011년 11월 25일~12월 11일)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K플라자도 전점 기준 11.2% 매출이 신장했다. 역시 여성의류 16.5%로 크게 늘었고 남성·스포츠 14.4%, 가정용품 14.5% 등 높은 신장률을 올렸다. 
 
현대아이파크몰도 지난달 16일부터 전날까지 24일까지 겨울세일 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9.6% 늘었다.
 
내일신문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저작권자 © 감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