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협력재단, 정부와 공동투자할 중견기업 모집

중견기업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정부와 함께 공동으로 투자한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해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사업’에 투자기업으로 기존의 대기업, 공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뿐 아니라 판로까지 확보해 주는 것을 조건으로 정부와 투자기업이 1:1 비율로 지원(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대기업(8곳)과 공기업(10곳)이 투자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영태 사무총장은 “동반성장 문화가 2, 3차로 확산되려면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중견기업의 참여가 필요한 데, 내년도 사업에 이들의 참여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재단이 확보한 내년도 예산은 520억원이며, 투자기업과 1:1 비율로 매칭하면 총 투자규모는 1040억원이다. 재단은 이 가운데 상당부분 중견기업이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모집 중이다.
 
재단에 따르면 중견기업 3곳(다산네트웍스, 주성엔지니어링, 인성정보)이 참여할 의사를 보여 13일에 ‘투자참여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에 포스코·인켈이 참여한 이래 4250억원이 조성돼 274개 과제를 지원했다. 
 
이번 중견기업의 참여로 운영자금은 4380억원으로 늘었다. 정부도 사업성과를 높게 평가해 내년도 사업비를 30% 가량 늘어난 520억원으로 확정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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