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중소기업과 예술이 함께한 기부여행’ … 5개월간 15회 펼쳐

중소기업들의 따뜻한 기부여행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한파를 녹이고 있다. 불황으로 각박해진 사회에 훈훈한 정을 심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8월 시작한 ‘중소기업과 예술이 함께하는 기부여행사업’을 목표로 한 15회를 무사히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기부여행은 중소기업과 예술단체가 결연해 소외계층에게 문화 향후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한 ‘기부대장정’ 사업이다. 8월 시작한 기부여행은 12월 8월 천일식품과 벌룬데코의 기부활동으로 올해 막을 내렸다. 
 
마지막 기부여행은 새벽 한파와 어둠을 뚫고 진행됐다. 지난 8일 천일식품(주)와 공연팀 벌룬데코는 충남 홍성에 소재한 장수노인요양원을 방문했다. 천일식품 직원들은 냉동만두, 볶음밥, 스테이크, 짜장면, 완자류 등 6개 품목의 자사제품과 후원금 등 2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벌룬테크는 어르신들이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샌드아트나 풍선마임 공연을 했다.
 
장수노인요양원 박현주 원장은 “눈이 많이 내려서 일정이 취소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찾아와 공연과 기부물품을 전달해 줘 행복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천석규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일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반도체장비 설치 유지보수 업체 서원테크(주) 임직원 20여명은 7일 오전 회사 인
근에 소재한 영천노인주간보호센터 은빛사랑채를 방문해 불고기 100인분과 후원금 200만원도 전달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중소기업중앙회 이원섭 팀장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나눔을 함께해 준 중소기업과 예술가들의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이 겨울한파를 다 녹였던 것 같다”며 “2013년도 더 많은 중소기업과 예술인들이 참여하여 아름다운 기부문화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예술단체는 중소기업중앙회 문화경영팀(02-2124-3207)에 연락하면 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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