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28일 고품질 3D 콘텐츠 양산을 위한 '3D 콘텐츠 제작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가이드라인은 지난 해 7월부터 방송사, 가전사, 콘텐츠 제작사 등의 실무진이 작업반을 구성해 작성해 오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현재 3D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것으로, 3D 콘텐츠 제작의 준비, 촬영, 편집 등 단계별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세밀하게 제시하고 있어 후발 제작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D 영상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3D 시청안전성이 담보돼야 하는데, 그간 세계적으로도 임상실험을 통한 실증적인 시청자 권고안이나 제작자를 위한 제작 가이드라인이 없어 관련 산업계가 크게 애로를 느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3D시청안전성 협의회가 내놓은 권고안과 가이드라인은 향후 3D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틀로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권고안과 가이드라인은 지난 4월 ITU-T에 기고·승인되었으며, 10월에는 ITU-R에 기고되어 반영 대기 중이어서 우리나라가 3D시청안전성 분야 연구에 있어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입장이다.

김준호 방통위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은 권고안과 가이드라인 개발 배경에 대해 “국민들의 3D 시청 안전성 확보가 가장 중하다. 이를 통해 관련 산업 발전과 시장 활성화, 나아가 세계시장 개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방통위와 3D시청안전성 협의회는 앞으로 로드맵에 따라 이를 계속 보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준현 기자 jhkim@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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