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진흥회, 중국·미국시장 호조 기대

올해는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하는 상저하고(上低下高) 양상으로 전망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의 기계산업 동향연구회 결과에 따르면 2012년 기계산업은 중국 긴축기조 및 유럽 재정난으로 해외시장에서 기계류 수요가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동향연구회는 2013년 기계산업 경기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중국의 월별 산업생산 등 일부지표가 소폭 개선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신지도부가 경기부양책에 나서면서 중국의 인프라 투자가 다시 활발해 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지방정부들이 그동안 중앙정부의 규제로 미뤄온 상하수도나 철도관련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시장 여건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그동안 시장에 누적된 재고로 인해 상반기까지는 그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하반기에 가서야 수출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EU 국가들의 정책공조로 유럽 재정위기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고, 미국시장도 주택 및 건설 투자에 이어 고속철도 투자사업 등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이 가장 우려되는 지점이다. 일반기계 업계는 환율 하락에 대응력을 지니고 있다고 하나 환율의 급격한 하락세는 수출 채산성을 악화시켜 국내생산 위축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5대 기계산업(선박제외) 생산은 연간 454조원(5.1%), 수출 1946억달러(8.9%), 수입 1047억달러(9.0%), 무역흑자 899억달러로 추정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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