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보안 교육 더욱 강화”

 
구로동 서울디지털1단지에 위치한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 http://www.kitri.re.kr)은 2012년 교육성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이 올해 진행한 사업은 △전문기술인력 양성사업 △신규 기술인력 양성사업 △이러닝 고도화 사업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사업 등이 있으며, 특히 IT 보안 분야 인력 양성이 두드러졌다.

최근 보안 대책 미비로 개인정보는 물론 기업기밀까지 유출되는 등 민감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정보보안 분야 기초·기반 기술 R&D 사업을 확대하고 2016년까지 연간 1000명 이상의 보안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연구원의 정보보안 교육 사업은 크게 3가지로 신규인력 양성, 재직자 재교육과 보안영재 육성 사업으로 이뤄진다. 이중에서 정보보안 우수두뇌 양성사업 ‘BOB(Best Of Best)’는 국내 최정예 보안 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으로 보안 인재에게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제공한다.

자문단과 전문 멘토단을 운영하며 서바이벌 제도인 탈락제를 도입해 국내 최고 수준으로 전문성을 강화함은 물론 교육생을 위한 전용 연구·프로젝트 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은 정보보안 인력의 양보다 질을 중시해 특수교육 기관을 설립, 우수두뇌를 양성하고 있다”며 “정보보안은 두뇌싸움인 만큼 우수두뇌 양성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BOB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원은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다른 IT분야에 비해 영향력이 약한 보안 분야의 현장형 실무 인재의 체계적 양성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계가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갖추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이며 2012년 2월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175명의 교육생이 수료를 받거나 현재 교육 중에 있다.

IT 부문 보안 투자 강화와 금융 IT 부문 실태평가 대상 확대 등으로 정보보안 책임자(CISO) 양성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특히 금융이라는 특수성과 정보보안을 모두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는 찾기가 매우 어렵다”며 “금융정보 보안분야에 초점을 맞춰 CISO 과정은 물론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금융정보보안 역량 교육과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보안 책임자, 실무자 과정’, ‘금융기업보안 책임자, 실무자 과정’ 등의 교육과정을 실시해 올해 총 640명을 배출했다.

 

융합 교육 모든 분야에서 ‘대세’

전문기술인력 양성사업의 ‘현장인력 기술혁신사업’에서는 현장인력과 관리자를 대상으로 시스템 분석, 개발, 피드백 등의 직무 향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융합형 IT핵심기술 양성사업에서는 기술 수요조사, 고급 기술과정을 운영해 총 356명의 고급 기술 인력을 육성했다.

‘크로스 플랫폼 기반 차세대 융합형 게임개발자 양성 사업’은 게임 엔진 응용, 융합 기술 과정을 운영해 총 132명을 배출했으며, ‘소프트웨어(SW)융합역량강화 사업’은 디지털 출판 SW 역량강화과정으로 60명의 인력을 육성했다. 또한 개발자 양성과정을 민간업체에 위탁해 진행하는 ‘SW개발자 Jump Up’으로 총 92명의 개발인력을 배출했다.

연구원은 현장 인력 외에도 미취업자를 위한 맞춤 교육을 진행 중이다. 프로그래밍 기술과 분석, 설계기법 등의 기술 교육을 통해 인력난 극복과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다.

이공계 전문기술연수사업에서는 전산, 전자, 수학 등 이공계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총 7회 235명에 대해 연수를 실시해 약 80%의 취업 연계율을 기록했다. 특히 연수생 수강동기 부여를 위해 배정 인원 일부를 SKC&C, 디지털플러스시스템 등 국내 유명 IT업체와 채용연계 형태로 진행했다.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에서는 SW융합기술인 디지털컨버전스전문가 과정, 게임개발자 육성을 위한 게임 콘텐츠 과정을 운영해 평균취업률이 90%에 달하고 있다. 또한 전체적인 훈련 만족도 수준이 5점 만점에 4.45점으로 교육의 질 측면에서 최상위 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구로구의 지역산업 특성을 고려한 SW전문 인력 육성을 통해 지역 IT산업 주체들의 신규 인력육성과 지역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 사업 역시 최종 평가 결과에서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은 “IT산업이 국가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보안 분야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2016년까지 연간 보안 인력 1000명을 배출하는 것은 물론 내실을 다져 정보보안 분야의 최고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호 기자 khshin@gamtantimes.com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