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무역관에 중소기업 전용 사무공간 제공

지식경제부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코트라는 7일 국회 의원식당에서 ‘글로벌 시장전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코트라의 9개 해외지역본부장들이 참여해 올해 글로벌 시장 환경을 분석하고, 지역별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코트라는 올 1월 중소기업글로벌지원센터와 수출첫걸음지원팀을 신설하고. 수출 초보기업부터 강소기업까지 성장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수출첫걸음지원팀은 전문위원이 수출 초보기업을 전담해 밀착 지원하고, 수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모임(수시모)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코트라 무역관내 중소기업 전용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열린무역관은 지난해 47개에서 올해 7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경우 생산비용 상승, 규제심화 등 부정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신정부의 경기부양책 도시화수요 확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유럽은 유로존 위기가 소강내지는 진정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일본경제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아시아는 구매력 확대, 한류 열풍, 경제협력 수요 증가, 적극적인 시장 개방으로 새로운 성장엔진이라고 평가했다.

중동은 내전과 소요사태에 따른 재건복구 프로젝트 추진, 오일머니에 따른 제3국 진출 및 투자 강화를 활용해 제2의 중동 붐을 실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고 있는 중남미 지역은 거대한 내수시장 속 중산층 증가를, 푸틴 3기 행정부가 출범한 CIS는 산업현대화와 시장개방을 기회요인으로 봐야한다고 제언했다.

대표적인 미래시장으로 평가받는 아프리카의 경우 정치는 혼란에서 안정으로, 경제는 정체에서 성장으로 변화되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에서 대대적인 재정과 인프라 지원을 쏟아 붓는 중국과 일본에 대응하려면 지역별 거점 국가 및 유망분야를 선정, 정부의 지원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코트라는 거점국가로 △프로젝트 수주(나이지리아, 수단, 가나) △수출시장 확대(남아공, 케냐, 나이지리아) △진출기반 구축(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을 꼽고 있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이날 “올해는 주변국의 신정부 출범, L자형 장기침체 우려, 엔저 등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 불확실성이 어느 해보다 높다”며 “해외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엔화 약세로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경합중인 한국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이의 극복을 위해 상반기 중 사업예산의 3분의 2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내일신문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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