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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돌파하려면 아세안을 잡아라
내일신문  |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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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17  00: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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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도 아세안 수출 9.9% 증가

글로벌 경제위기가 좀처럼 회복세를 띠지 못하는 가운데, 한국이 위기를 돌파하려면 아세안(ASEAN)시장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선진국들은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아세안 국가들은 인구가 많고, 임금이 아직 낮아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세안에 속한 국가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10개국이다.

윤희로 코트라 아시아지역본부장은 “2015년 아세안의 소비시장 규모가 1조7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은 내수 확대로 유통·프랜차이즈·스마트 콘텐츠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류 인기가 높은 것도 현지 시장 공략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작년부터 내년까지 아시아 국가들은 다른 신흥국보다 두배 가까운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에는 아세안지역이 중국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세계의 공장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이 임금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자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세안지역으로 공장들이 많이 이전하고 있다.

나아가 아세안 지역은 수년간 고도성장을 통해 내수시장이 급팽창했고, 중산층이 두터워짐에 따라 한국 기업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대중국 수출비중이 24.5%에 이를 정도로,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다”며 “그러나 중국이 투자위주의 성장보다 내수부양에 집중하고 있어 이 지역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경기도 빠르게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아세안, 중동지역 등으로 수출비중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2년 우리나라의 대아세안 수출은 764억8900만달러로 전년대비 9.9% 증가하는 등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가운데 아세안 지역 비중은 중국 다음으로 높은 14.4%에 이른다.  

 

내일신문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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