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이용수 산업은‘각종 생활, 공업 용수의 생산과 공급, 하·폐수의 이송과 처리, 그리고 서비스·건설·운영·관리와 연관된 산업’을 총칭한다.

물 재이용 산업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고성능 분리막 모듈(membrane module) 개발이며 적용 분야의 특성 및 목적에 따라 복수의 분리막 모듈이 조합된 시스템 형태인 제품으로 구현된다.

분리막 모듈 제품은 모듈 형태에 따라 나권형(spiral wound), 판틀형(plate and frame), 관형(tubular type), 및 중공사형(hollow fiber)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 고전단력을 분리막 표면에 가함으로써 막오염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모듈에 대한 개발과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회전형 분리막 모듈과 진동형 분리막 모듈이 연구 중심이 되고 있다.

 

2020년까지 국내 수자원 재이용량 연간 30억 톤으로 확대, 국내시장 13.7% 성장 기대
물 재이용 분야는 처리수의 이용측면에서 장내용수와 장외 용수로 나눌 수 있다. 장내용수는 세척수, 냉각수, 청소수 (sweeping water), 장내중수도 등으로 구분되고 장외용수는 공업용수, 하천유지용수, 농업용수 등으로 구분된다. 2009년 기준, 하수 처리수 재이용현황을 보면 장내용수는 연간 약 3억 8천7백만 톤, 장외용수는 약 3억 4천백만 톤으로 전체 하수처리량의 약 10.9%에 해당한다. 장내용수는 주로 세척수나 냉각수, 청소수 등으로 사용되고 장외용수는 하천유지 용수와 농업용수로 주로 사용한다.

현재 국내 분리막을 이용한 하폐수 재처리 시장은 일부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RO 공정을 제외하면 거의 형성되어 있지 않으며 따라서 관련 수익기업도 전무한 상태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시장의 흐름은 하수 재이용 시장의 급성장이 예견되고 그 핵심에 분리막 기술이 요구됨에 따라 제일모직, LG전자, 효성 등 대기업이 관련분야 진출을 선언하였다. 그리고 기존 분리막 제조업체인 웅진케미칼이나 코오롱도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국내 하수 재이용분야에 분리막을 공급하기 위한 해외 제조업체들의 수주전도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2009년 포항 하수 재이용사업에 GE의 침지형 분리막과 웅진케미칼 역삼투막이 선정되어 올해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2013년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 수영만의 경우에는 Siemens의 중공사막이 선정되었고 최근 진행된 대산 공업용수 재이용 에는 Siemens의 분리막과 웅진케미칼의 역삼투막이 선정되었으며 동부건설이 시공하게 되었다. 이처럼 정수분야와는 달리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공업용수 재이용은 낮은 산업용 용수 값과 맞물려 대부분의 경우 아직은 사업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시장 선점을 위한 해외 기업들의 저가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하수처리수 공업용수로 재이용사업에 2020년 까지 5조 3천억 원 투입, 핵심소재로 분리막 공급 전망
환경부 민간투자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총 1조 3천억 원을 투입해 하루 122만 톤의 공업용수를 재이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정부는 2020년까지 연간 30억톤을 재이용하고 이를 위해 5조 3천억 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러한 하수 처리수의 공업용수로의 재이용사업은 성격상 분리막이 핵심소재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해수담수화 시장, 정수시장과 더불어 수처리 시장의 3대 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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