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지마켓·11번가 판촉전 돌입 … 물량 2배 늘리고 84%까지 할인

오프마켓들이 설선물 시장 공략에 온힘을 쏟고 있다. 지난 추석이나 설 때보다 2배 많은 물량을 준비하고 할인율도 최대 84%까지 제시하는 등 전례없는 강공책을 펴고 있다. 반값 판매로 불황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오프마켓들이 백화점·대형마트의 놀이터인 설 선물시장마저 접수할 기세다. 

주요 오픈마켓들은 설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14일부터 설 선물세트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계속된 경기 불황을 고려해 특가 상품 위주로 내놨다.

기업 등 대량 구매고객을 위한 할인 상품도 빼놓지 않았다.

옥션은 ‘2013 설 선물세트 올킬’ 이벤트를 25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에 매일 5종류씩 50가지의 선물세트를 최대 84%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이 기획전은 1만원대 미만의 저렴한 생활용품세트부터 10만원대의 건강기능식품까지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했다.

올 킬 선물세트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최대 2만개 한정으로 선착순 판매한다.

행사 첫주인 14일에 ‘유니레버 라온 5호’를 84% 할인한 9900원에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번주엔 동원 캔 혼합세트, 제주 한라봉, 애경 생활용품세트 등을 66~83% 할인가에 제공한다.

올해는 단체선물로 인기가 많은 ‘생활선물세트’ 부문의 물량을 대량 확보해 아이디(ID)당 최대 30개까지 구매 가능토록 했다. 가공식품선물세트도 5개까지 구매 가능토록 해 명절 선물 비용 부담이 큰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옥션 관계자는 “지난해 설땐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0 이상 증가했고 추석때도 70% 이상 매출이 늘었다”면서 “이런 추세를 고려 올 설에는 설 선물세트 물량을 2배 이상 준비했다”고 말했다. 

G마켓은 다음달 10일까지 ‘2013 설마중’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기간 매일 오전 10시 ‘오늘만 특가’ 코너에서 설 선물세트 4종류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오늘만 특가 코너 외에 식품 선물관, 생활·뷰티 선물관, 건강·디지털 선물관 등 카테고리별로도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설 선물세트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할인 쿠폰도 있다. 식품 카테고리에서 오전 10시 이후 선 선물세트를 대량 구매하는 고객에 50만원 이상 5%(최대 3만원), 70만원 이상 7%(최대 5만원), 100만원 이상 10%(최대 10만원)를 할인받을 수 있는 할인쿠폰을 매일 1500명에게 선착순 지급한다. G마켓은 이번 설 기간 동안 선물 세트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번가는 20일까지 ‘설 선물세트 쇼킹드림’ 이벤트를 열어 시중보다 40~60% 가격을 낮춘 설 기획상품 100여종을 출시한다.

‘한우갈비 2.4㎏ 선물세트’(16만9000원)와 ‘한우정육 1.8㎏ 선물세트’(7만9000원)를 각각 정가의 절반 수준인 8만9000원과 3만9900원에 판매한다. ‘한입유과 600g’ 상품과 ‘화과자 만주세트’는 9900원씩에 판매한다.

 

내일신문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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