펴낸곳  위즈덤하우스
지은이  한동하
가격  13,000원

현대인의 돌연사는 더 이상 나이를 따지지 않는다. 하지만 돌연사는 갑자기 폭발하는 질환이 아니다. 서서히 다가온다. 몸의 감시망은 조금씩 그 조짐을 보고 신호를 보낸다.그 신호를 무시하거나 몰라 지나칠 경우 돌연사는 남의 일이 아닐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한동하 원장(한의사)은  우리가 자꾸 아픈 이유를 혈관 속에있다고 밝힌다. 혈관질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돌연사가 많아진 것도 혈관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혈관은 약 70%가 막혀야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이미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손쓰기 어려운 상황일 만큼 치명적 일 수도 있다.

알레르기나 면역질환, 뇌출혈, 뇌경색, 뇌졸중, 중풍, 치매, 동맥경화증, 심근경색,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통풍, 비만 등은 혈액순환의 장애로 생기는 질환들이다.

모두 혈관이 좁아지거나 노폐물이 쌓여 생기는 ‘살찐 혈관 증후군’이 원인이다. 혈관다이어트가 시급히 필요한 병명들이라고 볼 수 있다. 살찐 혈관은 침묵의 살인자로 평가되지만 빈틈은 있다. 평소 손발이 차고 자주 저리다거나, 몸이 잘 붓고, 두통과 어지럼증, 다크서클 등의 일상 신호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책에서 혈관 관련 질환에 대한 속설과 풍문을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다. 한국인에게 적합한 맞춤식 혈관 정보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사례와 혈관을 관리하는 777비법까지 알차게 정리돼 있다. ‘혈관 다이어트777비법’은 요일별로 실천하는 ‘7Up 생활습관’, ‘7Up 운동습관’, ‘ 7Up 지압습관’ 등으로 준비됐다. 저자는 도시인이 걷지 않아 생기는 혈액순환기능의 약화를 우려한다. 매일 시간을 내어 걷기를 강력히 권한다. 또 다이어트와 성형에 목숨 거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한 원장은 “무작정 지방을 줄여 살을 빼는 것에서 혈관을 날씬하게 만드는 것으로 다이어트의 발상을 바꿔야 한다. 또한 종아리 근육을 잘라내는 것은 심장을 잘라내는 것과 같다. 종아리 근육은 혈액순환을 돕는 제2의 심장”이라고 지적했다. 한 원장은 또한 “현대인의 돌연사는 더 이상 나이를 묻지도 따지지 않으며 언제나 내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국민들의 혈관건강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 책이 그런 움직임에 시동을 걸어주기를 기대한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저자는 알레르기·면역질환을 거머리 요법으로 치료하는 한의사로 알려져 있다. tvN<코리아 갓 탤런트2>에서 심장을 멎게 하는 메디컬마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내일신문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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