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올해 신용보증을 지난해 보다 24.4% 늘어난 17.8조원 규모로 운용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더불어 경기둔화가 가속화될 경우 4,500억원의 보증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특례 보증이 1조원 규모로 추진된다. 지원대상은 대형마트  진입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다문화 가정 ․ 새터민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매출액이 업종 평균 미만인 자영업자 등으로 약 13만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신보의 보증비율을 통상 85%에서 95~100%로 운영해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대출을 취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청년창업에 대한 특례 보증도 3천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협동조합은 별도 심사를 거쳐 보증비율과 보증료 등을 우대하여 4월부터 추진한다.
 
청년창업자에 대한 자금지원에도 나선다. 창업후 3년 이내의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12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실시한다. 특히 연 2.7%의 낮은 고정금리로 지원하여 적극적인 창업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신용 저소득 계층을 위한 햇살론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 침체로 이들 저소득 계층이 특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햇살론 보증 규모를 지난 해보다 1조원을 늘려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경기회복 지연과 은행권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 우려된다며 소상공인의 자금애로 상황을 보아가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불안 확대시 신용보증 비상조치를 즉각 가동하여 긴급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jhkim@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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