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기승을 부리고 있는 동장군 덕에 가습청정기 에어워셔(사진)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위니아만도(대표이사 민원식)는 지난해 11~12월 에어워셔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종전보다 기능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개선한 ‘위니아 에어워셔 프라임’은 지난해 10월 첫 출시 후 3개월 만에 6000대 이상 팔렸다.

에어워셔는 인공필터를 사용하는 공기청정기와 달리 물을 필터로 이용해 건조하고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고 습도까지 유지하는 친환경 가전제품이다. 국내에서는 만도위니아가 2007년 제품을 첫 출시했다.

김 한 위니아만도 상무는 “에어워셔는 불경기로 침체된 가전 시장에서 활력을 주고 있다”면서 “가습기 살균제 파동 이후 영유아를 둔 주부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에어워셔 판매량은 2010년 12만대, 2011년 20만대, 2012년 25만대로 매년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위니아 에어워셔도 2007년 출시 이후 2012년까지 누적 판매량 28만대를 돌파했다. 

 

내일신문 고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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