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동디지털단지 IT캐슬 2차에 입주해 있는 (주)엔에스큐어텍은 중고 PC를 재생해 판매하는 업체이다. 국내판매는 물론 동남아권에 수출까지 하는 알찬 회사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에서 3년째 근무 중인 EC사업부 김명동(28세) 팀장은 디지털단지내에서 일한다는 자부심과  긍정적인 비전을 갖고 있는 젊은 직장인이다. (주)엔에스큐어텍에서 인터넷 온라인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물품디자인에서부터 택배 판매까지 그가 책임을 맡고 있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직장
김팀장은 행정학과를 전공했지만 우연히 아르바이트로 근무 하다 이 회사 사람이 됐다. 적성에도 맞았고 회사가 발전적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김팀장은 “처음엔 우리 회사도 7번이나 이사를 하는 등 힘든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사장님과 직원 모두 열심히 일한 덕분에 매출이 늘어났다. 우리 회사 PC가 좋다는 고객들 반응이 많아 일에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김팀장은 회사의 마인드가 ‘중고를 중고답지 않게 새것처럼 판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단 돈 2만원짜리 제품이라도 정성껏 포장, 편지까지 넣어 고객들에게 전달하면 인터넷 오픈마켓에 칭찬하는 댓글이 많이 올라온다. 이런 반응이 올라올때 가장 큰 즐거움을 맛본다고 한다.
김팀장은 “요즘은 오픈마켓 댓글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분명하다. 고객 한 명 한 명 모두에게 꼼꼼한 서비스를 해야 만족시킬 수 있다”면서도 “우리 회사 제품은 신제품과 비교해 차이가 거의 없어 댓글의 90%로는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특히 오픈마켓에서는 최근 4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여름철 ‘뽀로로 모기밴드’ 판매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겨울철에는 털실내화, 장난감 판매가 잘된다고 설명한다. 인터넷판매 뿐만아니라 제고물량을 없애기 위해 직접 회사 앞에 자판을 설치해 판매를 하기도 한다.

뚜렷한 목표의식, 스스로 일 찾는 스타일
김팀장은 일을 스스로 찾아하는 스타일이다. 밤 12시 이후라도 고객들이 제품을 구입 할 수 있도록 항상 대기 상태라고 한다. 물론 밤샘 작업도 자주한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다. 김팀장은 “힘들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항상 제일 먼저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지만 이 일에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열심히 한 가지라도 더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시간적인 여유는 없지만 요즘 젊은 직장인들답게 김팀장은 자신을 위한 투자도 놓치지 않는다. 회사에서 배우고자 하는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웹디자인학원을 3개월째 다니고 있다.
앞으로 계획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팀장은 망설임 없이 “중고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다. 아무리 신제품이라고 해도 하루만 지나면 중고가 되기 마련이다. 이 업체에서 중고판매로 전문성을 가지고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꼭 최고가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은연 기자 boolshim@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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