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2년 14조2천억 시장 창출”
1분기중 재원 효율성 극대화할 전략 발표

국토해양부는 2007~2012년까지 6년간 철도 R&D사업으로 6697억원을 투자, 1조6242억원의 매출과 37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철도 R&D사업을 통해 △한국형고속열차(KTX-산천) 240량 납품 7600억원 △호남선 신규 220량 계약 6600억원 △EMU 열차기술 개발 및 상용화 195억원 △한국형 경량전철 개발 및 상용화 1417억원 △도시철도 핵심장치 실용화 625억원 등의 매출을 올렸다.    

부품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효과는 △도시철도 전력설비 온라인 수명예측 시스템 개발(1740억원) △도시철도 역사 및 터널 내진성능보강시스템 개발(900억원) △KTX차량 컴퓨터 제어장치 개발(212억원) 등의 성과가 있었다.  

이와 함께 시속 430km급 동력분산형 차세대 고속열차(HEMU-430) 등 새로운 철도시스템을 개발하고, 세계 최초 160kwh급의 대용량 2차전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철도용품을 개발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이같은 기술개발은 다양한 효과를 가져왔다. 우선 기술국산화로 차량가격이 내렸다. KTX-산천은 프랑스 알스톰사가 제작한 KTX보다 약 6% 저렴하게 도입해 총 920억원의 구입비용을 절감했다. 경량전철의 경우 기술국산화 이후 초기 제시가격 대비 약 30% 인하됐다.

국가 철도산업 수준도 높아졌다. 고속철도 기술자립을 넘어 브라질 고속철도 건설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고속철도 해외수출국 수준으로 성장했다.

국토부는 철도 기술개발을 통해 2020년까지 14조2000억원의 시장창출, 1조90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 20만7000명의 고용창출 등 추가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철도 R&D가 지나치게 차량개발 중심으로 추진되고, 운영기관과 중소기업의 참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우리의 세계 시장점유율도 2% 수준에 그치고 있다. 

 

내일신문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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