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는 범죄 사전에 예방, 범죄 발생 이후 사건 해결 등의 장점으로 많은 수요 발생
얼마 전 빅뱅이라는 아이돌그룹의 핵심멤버인 대성이 몰던 자동차와 오토바이 운전자가 충돌하여 사망 한 사건이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 문제의 핵심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한 후에 대성의 차가 운전자와 충돌한 것인지, 아니면 대성의 차와 충돌하여 사망하게 되었는지를 판명하는 것이었다. 이 문제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증거는 CCTV를 통해 녹화된 화면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부분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근처의 다른 CCTV는 다른 방향으로 설치되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푸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범죄들이 CCTV 녹화화면으로 해결되고 있다. 특히 범죄자가 차량을 이용할 경우 범죄자의 동선을 파악하거나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는데 활용되기도 한다. CCTV는 편의점, 은행 외에도 각종 공공장소에 설치되어 보이지 않는 눈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CCTV를 많은 곳에 설치하여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또는 범죄 발생 이후에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공공용으로 많은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CCTV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와 영상을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연결시켜 주는 케이블, 그리고 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매체로 구성되어 있다. 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매체는 아날로그 레코드 형식의 VR에 비해 디지털 엔코딩이 가능하고 반복 기록, 데이터 검색이 용이한 DVR의 시장 확장성이 높고, 현재는 네트워크를 활용한 NVR이 등장하고 있다. CCTV는 유선 CCTV와 무선 CCTV로 구분되며 유선 CCTV는 보안을 필요로 하는 모든 장소에 설치 가능하지만 선로 작업으로 시간과 비용 부담이 증가되며 천장이 없는 경우 거치대를 설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무선 CCTV는 설치가 용이하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무선으로 전송 가능한 무선 송신기, 무선 수신기, 디스플레이, 저장 매체로 구성된다.

 

2010년 말 현재 세계 CCTV 시장규모는 102억 달러, 2016년 186억 달러 규모 전망
 세계적으로 보안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되면서 세계 각국 정부 및 기업들에서 주요시설의 안전을 위한 보안 장비의 신규 수요 및 기존 보안장비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프로세스 기술과 네트워크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터넷 감시, 사업장이나 기업체 홍보, 일반인들의 생활 안전 및 관찰용으로 활용가치가 급부상하고 있다.

CCTV는 처음 도입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CCTV시장은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CCTV는 경제가 발전할수록 필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기존 제품을 대체하고 있어 대체수요 또한 높은 편이다. 2010년 말 기준 현재 세계 CCTV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102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특히 2009년부터는 두 자릿수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여 오는 2016년에는 186억 달러 규모로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지역이 49.9%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유럽지역이 3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19.1%를 점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이 지역의 시장점유율은 2006년 15.0%에서 2010년 19.1%로 증가하였으며 2016년에는 28.6%까지 증가하여 유럽지역의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 개발 국가들에서의 활발한 경제 환경, 신사업 형성, 외자 투자 활동, 도시화 증가로 인한 사회적 긴장과 범죄 증가, 중산층의 증가 등에 따른 요인으로 판단된다.

 CCTV 시장을 구성요소별로 살펴보면, 저장매체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카메라, 모니터, 소프트웨어, 인코더의 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0년 말 기준으로 저장매체는 41.5%를 차지하였고 카메라가 28.7%, 모니터가19.5%를 차지하였으며 소프트웨어와 인코더가 10.3%를 차지하였다. 2006년과 비교했을 때 저장매체의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하였는데 이는 고화소화에 따라 저장용량이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향후 5년간은 소프트웨어와 인코더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전망이고 카메라와 저장매체의 비중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세계시장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정부 등 공공부문의 수요가 16.9%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업용 빌딩과 소매점이 각각 12.8%와 12.0%로 뒤를 이었다. 2016년까지 공공부문의 수요는 계속해서 유지될 전망이며 소매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11년 국내 CCTV 시장규모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
 국내 CCTV 시장규모는 2007년 6,675억 원에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2011년에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에도 해외와 마찬가지로 행정안전부나 경찰청 등과 같은 공공분야의 수요가 가장 많다. 정부와 각 지자체들이 각종 사건해결과 치안을 위해 CCTV 설치예산을 늘리면서 국내CCTV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나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국비와 지방비 408억 원을 투자해 서울 중구, 노원구, 구로구, 강남구등 34개 시군구에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또 201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2,800억 원을 투자해 전국 시군구에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CCTV 통합관제센터는 시군구에 설치된 방범, 교통ㆍ주차단속,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재난ㆍ재해감시, 시설관리와 어린이보호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설치된 CCTV 관제 기능을 하나로 통합ㆍ연계해 범죄예방과 치안유지, 생활안전 등의 조치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현재 국내CCTV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체수는 140여 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로는 에스원, 하이트론시스템즈, 현대통신, 씨앤비텍 등이 있다. 에스원의 경우에는 첨단보안시스템과 서비스를 결합하여 고객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 상품판매부문에서는 DVSS(Digital Video Security System) 및 CCTV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가정용시스템, 무선시스템, 영상관제시스템과 같은 업계 표준을 바꾸는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여 왔다. 2010년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이 보안서비스에 집중되어 있으며 보안관련 상품 판매도 1,000억 원을 초과하였다. 하이트론 시스템즈는 씨큐리티 시스템을 제조, 수출하는 회사로 1986년 설립 이후,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통해 현재 세계 60여 개국에 총 매출액의 98%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아날로그제품에서 최첨단 디지털신제품에 이르기까지 Full Line-up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인터넷기반의 S/W개발로 미래 거대 시장에 대비하고 무선전송, Memory 제어기술, TFT/LD 등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2010년 CCTV 관련 매출액이 1,250억 원에 달하였고 이 가운데 거의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다.

 

CCTV는 사생활 침해 논란도 있지만 범죄예방과 치안유지라는 국가적 필요성이 우선되어야
 우리는 현재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CCTV, 혹은 감시카메라에 노출되어 있을까? 이로 인해 개인의 일반적인 사생활이 침해되는 일은 없는 것일까?

 테러예방, 범죄단속의 명목 하에 어디선가 끊임없이 자신이 감시당하고 누군가에 의해 일거수일투족이 기록되고 저장되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 아파트 문을 나서서 엘리베이터를 탈 때, 주차장에서, 거리의 병목지점에서, 톨게이트에서, 회사 정문에서, 그리고, 외출 시 동네 골목, 지하철, 버스, 은행, 공공 기관 등등 다양한 곳에서 감시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현대사회는 테러에 대한 위협 보안등의 이유로 본인이 싫든 좋든, 의식되는 장소이든, 전혀 모르는 장소에서조차 자신의 존재 유무를 타인에게 노출시킬 수밖에 없는 감시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것이 사생활 침해라는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오고 있으며 CCTV시장을 확대시키는데 위협요인이 될 수는 있으나 다수의 행복추구와 안전이라는 명분을 뛰어넘을 만큼 큰 요인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CCTV 및 관련 서비스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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