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무협 회장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에 총력”

 
한덕수(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 19일 “올해 사업의 초점을 ‘중소기업 수출 역량 강화’에 두고 총력 지원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1조달러의 내수시장에 갇혀 있을 게 아니라 69조달러의 세계시장으로 과감히 나아가야 한다”며 “올해는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와 초보 수출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무협은 국내 무역업계의 신규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한편 수출 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 컨설팅·무역인력 부족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세계 거점 시장별로 차별화된 마케팅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 초 국제무역연구원 내에 ‘전략시장연구팀’을 신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전략시장 연구를 강화하고 해외마케팅 지원본부 조직을 기능·지역별로 개편했다.

아울러 ‘e-거래알선센터’를 개설해 해외 바이어를 국내 수출기업과 연결해주는 ‘바이어-셀러 매칭 서비스’를 크게 강화한다.

지방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관련해서는 취업연계형 교육과정 지방 개설을 확대하고 우수 인력의 해외 구직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기업 퇴직자 등 중장년 해외마케팅 전문인력과 군 특성화고 출신자·결혼 이주여성 등 특수인력의 교육·취업알선도 추진한다.

한편 한 회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복지 논쟁’과 관련해 “자유경쟁에 기반을 두지 않은 복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복지국가의 전범인 북유럽 국가도 자유경쟁을 철저히 보호하는 가운데 촘촘한 복지를 도입했다”며 “마치 모든 것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내일신문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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