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MWC 전시비용 전액 지원

SK텔레콤(사장 하성민)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협력업체에 전시공간을 할애하고 전시관 설치 공사를 전면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는 씨에스, 엔텔스 등 2개의 협력업체가 대상이다.

씨에스는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LTE펨토셀, 신규 사업 분야인 IP CCTV 카메라를 전시하고 두 제품을 연계한 시연을 선보인다. 엔텔스는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사물이동통신(M2M) 기반의 전자발찌 서비스를 선보인다.

 MWC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전시회로 매년 2월말 유럽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모바일 지평선’이라는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4일간 개최된다.

SK텔레콤이 협력업체에 MWC 전시를 지원하는 것은 세계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것이다.

실제 중소기업은 열악한 사업 환경과 낮은 회사 인지도로 인해 MWC와 같은 대규모 국제 전시회 참여가 어려워, 해외시장 발굴 및 거래처 다변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2~3개의 중소 협력 업체들과 공동으로 전시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해외 전시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전시부스 디자인, 설치 공사 등의 비용 및 전시관 입장료 등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과 중소기업의 MWC동반 참여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계 ICT시장의 빠른 변화 흐름을 몸소 체감하고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동안 SK텔레콤과 함께 MWC전시에 참여한 중소 협력업체들은 글로벌 단말제조사에 애플리케이션을 납품하고, 중국과 유럽 지역 이통사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실제 사업적인 결실을 이뤄가고 있다. 또 MWC 참가를 계기로 각종 국제 모바일 기술 경연장에서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중소기업도 있다.

여호철 SK텔레콤 SCM실장은 “중소기업들이 MWC 참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가도록 지원해 실질적인 동반성장의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일신문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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