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단지에서 전문화 된 기술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요리기술과 공예를 위한 지원을 할 것 입니다"
IT관련 기업이 대부분인 디지털단지에 맛과 멋을 불어넣기 위해 입주한 독특한 벤처기업이 있다. 제과제빵 벤처기업이 등장한 것이다.
서울디지털 1단지 인근 파트너스 타워에 위치한 제이브라운(J.BROWN)은 제과업계에서는 드물게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초콜릿, 마카롱, 쿠키 제조회사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고 예술 작품을 만드는 기술과 제과기술로도 벤처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요리사
제이브라운(J.BROWN) 정영택 대표는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요리에 입문해 지금까지 20년 넘게 요리를 했다. 그는 세상에서 요리가 가장 즐겁고 자신 있다.
그의 요리사랑은 마음만이 아니라 실력으로도 증명하고 있다. 2004년 미국 라스베가스 월드페스트리팀 설탕공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각종 세계대회를 석권했으며 여러 대회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정대표는 세계최고 요리사에 도전한 동기를 “요리를 하는 기술인으로서 내 기술 수준을 알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또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이어야 다른 사람을 가르칠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도 말한다.
처음 그가 요리 아트스쿨을 열 당시 국내에 롤모델이 될만한 학원이 없었다. 동양은 전무했고 프랑스와 미국조차 이런 학원이 한 두개 밖에 없었다.
처음 문을 열 당시 걱정반 기대반의 우려와는 달리 방송과 입소문을 타면서 ‘정영택 아트스쿨’은 큰 관심을 받게 됐다. 특수성과 희소성 때문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이었던 것이다.
이제 정영택 아트스쿨은 국가대표와 세계적인 요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꼭 한번 거쳐야할 요리계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정대표는 외국에서 요리사는 변호사와 의사와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대우받는 직업이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한다.
프랑스에선 10살만 되면 재능을 키우기 위해 전문학교에 들어가서 배울 정도로 요리는 고급 기술로 인정받는다. 전문지식을 배우고 땀흘려 연습한 결과로 자격증을 습득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부심이 큰 직업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길
정영택 대표는 디지탈단지에서 요리와 제과제빵에 한정한 특수과목만 가르치려는게 아니다.
요리공예의 대중화를 위해 일반수강생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열 것 이라고 한다.
이곳 교육과정은 정부 교육지원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수강생들이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영택 대표는 새로운 시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요리로 자신을 발견하고 꿈을 키워주려고 한다.
정대표는 “요리란 자신의 마음에 하늘의 보물을 쌓는것”이라고 말한다.
돈은 벌수도 있고 잃어버릴 수도 있지만 요리 기술은 잃어버리지 않고 언제든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정대표는 요리를 배우고 싶어하는 직장인들에게 “요리를 배우면 자신이 갖고 있는 또 다른 가능성과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할줄 알면서 가능성을 찾는 것과 그냥 먼발치서 바라 보기만 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한다.
요리교육과 함께 제이브라운(J.BROWN)에서는 고품격 제과와 제빵을 만든다. 특히 이곳에서 만든 초콜렛은 맛이 뛰어나 롯데백화점에도 입점하고 현대카드 등 대기업 고객상품으로도 인기만점이다.
서울디지털단지의 모든 기업들을 맛과 멋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정영택 제이브라운(J.BROWN) 대표의 바램이다.
이일우 기자 fuddd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