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조사 … 세계경제 위기상황 82.8%

국내외 경기침체로 국내 중소제조업 10곳 중 4곳의 매출액이 줄어드는 등 경영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중소제조업 대부분은 현 상황을 글로벌 경영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제조업 425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영상황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제조업 10개중 8개사(82.8%)는 세계경제를 글로벌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전반적인 경영상황은 어렵고(52.5%), 매출액이 감소(42.6%)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중 59.1%는 6개월 이상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수출업체는 최근 환율하락으로 인해 매출(수요)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67.9%에 달했다.

매출이 감소하면서 신규투자도 어려운(73.6%) 상황이다. 올해 신규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는 업체는 10곳 중 3곳(31.8%)에 불과했다. 최근 금융권의 중소기업 지원 강화 계획에 대해 체감하고 있는 경우는 23.5%에 그쳤다.
중소제조업체들은 새정부에 ‘중소기업 살리기’(72.2%)와 경기활성화(50.1%)를 주문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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