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계가 벌써부터 여름라면 판매경쟁에 돌입했다. 농심이 맨먼저 치고 나왔다.

농심은 고추비빔면, 찰비빔면, 메밀소바 등 여름철 별미라면 삼총사의 맛과 품질을 개선하고 이달부터 마케팅에 본격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소비자들이 계절면을 찾기 전에 제품력과 영업력을 갖추어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최근 매운맛을 더욱 강화한 ‘고추비빔면’을 출시했다. 경기가 나쁠수록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경향 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청양고추보다 4~5배 매운 하늘초를 사용했고 면발엔 홍고추 액기스를 넣었다.

농심은 또 지난해 40%의 매출성장률을 보인 ‘메밀소바’의 맛과 품질을 한층 강화했다.메밀소바는  2년 연속 40%대의 성장이 목표다. 메밀소바엔 무, 고추냉이, 김가루, 쪽파를 저온동결건조시켜 만든 별첨 무블럭의 매운맛 품질을 보강했다.

농심은 고추비빔면, 찰비빔면, 메밀소바 등 여름 별미면을 중심으로 올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고추비빔면과 메밀소바 등은 별도로 광고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효자 상품”이라며, “가정에서는 물론 특히 캠핑족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일신문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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