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신바람나게 일하는 조직문화 구축 선포
2016년 창립 50주년, 그룹 도약 세번째 선언

효성이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일터(GWP)’를 만들겠다고 사내외에 선포했다.

오는 2016년 효성그룹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지난 1983년 조석래 회장의 제2창업 선언과 1997년 조 회장의 혁신경영 선포에 이은 그룹 차원의 세 번째 선언이다.

효성은 지난 21일 서울 마포 본사 대강당에서 임원 부장급 간부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GWP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서 신바람 나게 일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전사적인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일터는 신뢰와 자부심, 팀워크와 재미를 바탕으로 신바람 나게 일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높은 성과를 구현하는 것이고 그 성과를 임직원에게 돌려주는 회사”라며 “GWP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훌륭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를 위해 ‘효성인 상’의 상금을 대폭 늘리고 포상기회 폭을 확대했다.

지원본부를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개인 핵심업무를 몰입해 처리할 수 있도록 회의 소집을 자제하는 ‘스마트 워킹 타임’과 매주 수요일 정시에 퇴근하는 ‘리프레쉬 데이’, 월 1회 원하는 소그룹에 가입해 활동하는 ‘펀데이’ 등의 캠페인을 시범 운영한다.

효성은 GWP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업무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전담조직인 기업문화 TFT를 신설했다. GWP 활동 실행에 나서는 에이전트(전파자)를 각 사업부별로 40명을 선발했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임직원의 근무 만족도를 진단한 뒤 이를 바탕으로 각 사업부별로 GWP 활동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효성은 지난 1966년 창사 이래 거의 15년 마다 그룹의 큰 현안을 대외에 선포해 왔다.

조석래 회장은 지난 1983년 재무구조와 경쟁력 약화에 대비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내용의 ‘제2창업을 선언’했다.  또 조 회장은 지난 1997년 ‘혁신경영’을 선포하고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내일신문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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