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산업디자인학과 배석형 교수가 ㈜에스엠인스트루먼트,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 ‘휴대용 음향카메라’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의 제품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휴대용 음향카메라 SeeSV-S205

이번에 개발된 휴대용 음향카메라는 가로 39cm × 세로 38cm, 무게 1.78kg으로 크기와 무게가 기존 제품에 비해 각각 40%, 30%에 불과해 사용자가 자유롭게 들고 움직이면서 측정대상을 탐색할 수 있다. 이강덕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NVH 연구위원은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볍기 때문에 기존의 음향카메라로는 비추기 어려웠던 부분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고 혼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작업 과정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운전자라면 한번쯤 원인을 알 수 없는 소음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동차를 비롯한 공업제품에서 비정상적인 소음이 발생하면 설계의 오류나 부품의 마모, 파손 등 다양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소음이 발생하는 위치를 사람의 청각으로 정확하게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장치가 바로 음향카메라다. 열 감지 카메라가 온도의 분포를 색으로 표현하듯이 음향카메라는 마이크로폰 배열을 이용한다. 측정한 소리의 분포를 색으로 표현해 소음원의 위치를 보여준다. 

 김소영 기자 sykim@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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