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의학은 기본적으로 유전자 분석을 기초로 발전할 것이다. 인간 DNA는 2만개 이상의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모두 우리의 세포핵에 저장되어 있다. 유전자는 삶에 필요한 단백질 및 다른 물질들의 청사진의 일종인 화학적 코드의 한 부분이다.

개인의 전체적인 청사진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DNA는 약 30억개의 코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나의 화학적 문자의 차이인 약 1% 가량 DNA의 미묘한 변종이 개인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유전자는 외모의 차이뿐만 아니라 신체와 두뇌의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화학 반응을 일으킨다. 이러한 차이들로 인해 사람들이 특정 질병에 취약할 수 있으며, 의학 치료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따라서 궁극적인 의학은 개인 맞춤형 의학이다. 미 식품의약품 안전청(FDA)에 의하면 개인 맞춤 의학이란, 개인에게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질병을 예방, 진단, 치료, 관찰하기 위한 포괄적이고 전체적인 접근 방식이다. 기존에는 대량으로 누구에게나 맞는 의약을 개발했었지만 이제는 모두 개인화가 가능한 첫발을 내디뎠다.

환자의 특수의 상황에 적합한 맞춤의학
개인 맞춤 의학의 핵심은 임상 데이터를 통해 유전 정보를 통합하여 개별 환자의 특수한 상황에 최적으로 맞추어진 의약과 복용량을 처방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개별적으로 맞추어진 약품은 신체의 특수한 단백질 목록에 대한 세부적인 이해가 바탕이 된 것이며, 생화학 반응의 목록을 완성하는 것이다.

의학의 개인화는 엄청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질병이 성공적으로 치료되거나 모두 예방될 수 있을 경우, 질병 또는 질병의 위험을 보다 빠른 시기에 분명하게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는 고비용의 치료가 불필요하거나 효과가 없을 경우를 밝혀냄으로써, 의료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왜 일부 사람들이 암에 걸리고 왜 걸리지 않는지 등의 시행착오적인 치료를 감소시키고 최적의 복용량이 보다 빠른 시기에 적용될 수 있게 할 것이다.

막대한 양의 환자 개별데이터 취합·관리
이러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환자의 유전자를 빠르게 평가하고, 막대한 양의 환자 개별 데이터를 취합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유전자 칩과 같은 저렴하고 신속한 진단 장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 어느 부분에 질병이 위치하였는지 효과적으로 찾아내고 개별적으로 맞추어진 약물이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

역사 이래로 인류는 생물의 진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도구를 손에 넣게 되었다. 이것이 약이 될 지 독이 될지는 전적으로 인류의 윤리의식에 달려 있다.

기술적인 향상을 가져온다 하더라도, 개인의 특정한 생물학적 자료를  공개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현재 아직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이점에의 접근이 불가능하다.

 

국제기업기술가치평가사 / 국제TRIZ전문가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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