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중소기업 지원으로 창조경제 달성”

 

R&D에 성공해도 자금 부족 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른바 ‘데스-밸리(Death-Valley)’기간 중소기업을 위한 ‘초기 사업화 펀드’가 출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일 사업화 전문회사 등과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최근 R&D 투자의 지속적인 확대에도 불구하고 후속사업화 지원 부족으로 경제성과 창출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 같은 펀드 조성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정부가 200억원을 출연하고 운용사와 민간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250억원 규모로 투자재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2014년에는 99억원을 출연하고 2015년부터 일반회계에 편성하기로 했다.

지원규모는 업체당 최대 20억원으로 우선손실충당의무제 배제 등 초기 사업화 투자 유도를 위해 정부가 위험을 분담키로 했다. 이와 함께 운용사의 도전적인 투자유도를 위해 정부 출자지분에 한해 기준 수익률을 0%로 적용한다.

또 기술력을 가진 ‘R&D 중소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해 정부 의사결정 지분율을 50% 이상으로 상향 조성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스라엘 등 다른 나라들도 자생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전략적인 지원체계를 통해 민간투자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나라도 통합적인 ‘컨트롤 타워’기관을 통해 이들 초기 기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R&D 중소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기술사업화 정책 추진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준현 기자 jhkim@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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