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
짱구의 어머니가 쌍둥이를 분만하자 아버지는 좋아서 어쩔 줄을 몰랐다. 만면에 미소를 띤 그는 짱구를 구석진 데로 데리고 갔다.
“선생님께 이 사실을 이야기하면 틀림없이 하루 쉬라고 하실 거다.”
그날 오후 짱구는 희색이 만면해서 집에 들어서면서 알렸다.
“나 내일 학교에 안가도 돼.”
“너 선생님께 쌍둥이 얘기했어?” 하고 아버지가 물었다. 그러자 짱구왈..
“아니, 난 여동생이 생겼다고만 했어.
또 하나는 뒀다가 다음주에 써먹을 거야.”

무덤에 부채질 하는 여인
산길을 지나가고 있는데 한 공동묘지에서 한 여인이 부채를 들고 지금 막 쓴 듯한 묘지 봉분에 대고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눈꼬리가 쭉 째져 위로 치켜 올라가 있고 소복을 입기는 했는데, 겁도 나고 하도 이상하기도 하여 물어 보았다.
“돌아가신 분이 뉘시요?”
“남편인데요.”
“죽은 남편이 땀이 많은가 봐요?”
“아니요.”
“그럼 왜 부채질을?”
그러자 그 여인이 말하길..
“남편이 죽으면서 당부하기를 자기 무덤에 흙이 마르기 전에는 딴 놈에게 정주지 말라고 해서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고급차를 훔친 혐의로 기소되어 오랫동안 재판을 받던 남자가 배심원들로부터 무죄 평결을 받았다. 그런 결정이 있은 후 남자는 재판을 주관했던 판사를 찾아갔다.
남자: “판사님. 나를 변호했던 악질 변호사를 잡아넣어 주세요.”
판사: “어째서요? 그 사람 당신이 무죄가 되게 해줬는데
어째서 잡아넣어달라는 거요?”
“있잖아요. 변호사 비용을 낼 돈이 없으니까 내가 훔친 그 차를 가져가 버렸지 뮙니까?”


할머니와 아가씨
4호선 지하철에서 늘씬한 아가씨가 배꼽티를 입고 노약자석 앞에 서 있었다.
그런데 거기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그 아가씨의 배꼽티를 자꾸 밑으로 끌어 내리는 것이었다.
아가씨가 놀라서 “왜 그러세요?” 라고 했지만
할머니는 못 들으시고 계속 배꼽티를 밑으로 끌어 내렸다.
그리고 아가씨에게 아주 온화하고 천사 같은 표정을 지어 보이시며 한마디 하셨다.
“아이고 착해라, 동생 옷도 물려 입고...요즘 이런 아가씨가 어디 있을까?”

의사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앓느니 죽겠다고하는 사람
치과의사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사람
산부인과의사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무자식 상팔자라고 하는 사람
한의사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밥이 보약이라고 하는 사람
변호사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법 없이도 살 사람
학원강사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사람

눈이 마주친 이유유머
지하철 속에서 한 남자가 속이 안 좋아서 참다 참다 어쩔 수 없이 방귀를 뀌고 말았다.
속으로 너무나 미안했던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계속해서 숙였다.
그런데 요놈의 방귀가 또 나오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생리적인 현상을 누가 막겠는가?
남자는 할 수 없이 또 방귀를 몰래 배출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살짝 고개를 들었는데 그만 옆에 앉아 있던 여자와 눈이 마주친 것이었다.
그런데 고개만 들면 이 여자와 계속 눈이 마주치는 것이었다.
그러기를 대여섯 번을 반복하자 갑자기 옆에 앉아 있던 여자가 남자의 멱살을 잡으며 외쳤다.
“그래, 내가 뀌었다. 내가 방귀 뀌었어! 넌 방귀도 안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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