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근로자의 날에도 정상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최근 직원수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562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날 휴무 계획’에 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7%(302명)가 ‘정상적으로 근무한다’고 답했다.

중소기업들이 근로자의 날에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중기 직장인들은 ‘경영자의 마인드 문제(46.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즉 ‘바쁜 업무 일정(25.5%)’ 또는 ‘피치 못할 기업 사정(기업경영 상황이 좋지 못해서,17.2%)’의 이유보다는 경영자가 근로자의 날에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지급해야 하는 것에 대한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변지성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행 근로기준법에 의하면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유급 휴일로 직원들에게 휴무를 보장하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유급 휴일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불가피한 사정으로 근무를 해야 할 경우 휴일 근로수당 또는 보상 휴가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sykim@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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