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집단지성으로 서울시정책 제안 …카카오 기반 실시간 제안·공유

카피라이터, 그래픽디자이너, CF감독, 광고기획자, 대학생 등 창조적인 일에 종사하는 300명의 크리에이터들이 모바일로 서울시 정책 수립에 참여한다.
 
이들은 SNS '카카오아지트'에 방을 개설하고 의제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올리면, 다른 회원들이 실시간 덧글을 통해 공감하거나 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보완 또는 발전의견을 개진하는 브레인스토밍 형식으로 운영된다.
 
보육 대책과 같은 큰 의제부터 아름다운 맨홀뚜껑 만들기 등 생활 속 소소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제한 없이 자유롭게 누구나 의견을 올릴 수 있다.
 
서울시가 이러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국내 최초로 크리에이터들의 모바일 집단지성인「서울크리에이터즈_싱크[SYNC]」를 카카오아지트에 개설(5/16)하고 6월 1일(토) 본격 출범한다고 밝혔다. 
 
현재, 개설된 대화방에선 가입된 싱크 회원, 자문위원단, 서울시장 등이 ‘노숙인 대책’, ‘친절한 서울씨’, ‘공간 크리에이티브’ 3개 의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중이다.
 
시는 각종 도시․사회문제와 시정 현안에 대해 기존 공무원들과 외부전문가 자문을 넘어서 보다 창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을 실시간 받아 수용하고, 시정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차원에서 ‘싱크’를 시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싱크’ 회원은 지난 2월부터 인터넷 모집 공모, 광고대상 수상자, 관련업계․학계 추천 등을 통해 모집됐으며, 광고업계와 학계전문가, 광고 관련학과 대학생 등 30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출범일을 시작으로 1년간의 활동하며, 월 2회 이상 정책 제안은 물론 연 1회 이상 지하철, 버스, 전광판 등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홍보매체를 통한 공익 캠페인 추진시 광고 재능기부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준현 기자 jhkim@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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