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10개 유망기술 선정 사업화 지원키로

서랍속에서 잠자는 대학이나 정부출연 연구기관(출연연)의 연구성과와 기술을 사업화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초·원천연구개발사업의 성과를 발굴해 사업화까지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연구성과 사업화 지원’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미래부는 대학이나 출연연을 대상으로 80여개의 사업화 유망기술을 발굴해 벤처·중소기업에 제공키로 했다. 또 시장성, 기술성을 평가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11월에는 기술을 원하는 기업을 찾기 위해 대학과 출연기관의 보유기술을 소개하는 기술 박람회도 개최한다.

미래부는 특히 사업 성공 가능성이 큰 10개 기술을 선정해 경영·기술 마케팅, 사업자금 조달, 비즈니스 모델 설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제품 제작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면 2년간 최대 4억원을 지원한다.

미래부는 이 과정에서 기술보증기금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예비창업자 또는 기업에게 사업화 자금으로 최대 50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도록 기술담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부는또 은행권과 협력해 기술담보 융자에 대한 이자금리(현 5~8% 내외)를 3%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미래부는 6월초에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프로젝트를 공고하고, 7월 후보기술 발굴 및 기술 컨설팅을 지원 후, 10월쯤 최종 사업화 지원아이템 10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근재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관은 “이 사업으로 그간 기초·원천 연구성과 사업화에 있어 연구비 및 사업화 자금 확보라는 현장의 어려움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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