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환경 변화
벤처기업은 새로운 기술과 수익 모델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고수익성을 토대로 높은 성장성이 있는 한편 위험 부담이 큰 특징이 있다. 또한 아이디어 중심의 사업 추진으로 유형 자산보다는 기술, 인력과 같은 무형 자산 비중이 높다.

반면에 신생 기업 위주로 과거 업적에 대한 데이터 축적이 결여되어 있다. 따라서 벤처 기업 가치 평가 방법은 벤처 기업이 지니고 있는 특성을 감안하여 이를 객관적으로 분석 평가할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

벤처캐피탈의 환경적 변화는 도입기, 확장기, 침체기, 성장기, 중흥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982년부터 시작된 벤처캐피탈의 도입기의 시장 환경은 buyer’s market이었으며, 액면가기준, 우선주와 전환사채에 의한 투자가 주를 이루었고, 다음 1986년부터의 확장기의 시장은 창업투자회사 설립이 급증하면서 벤처기업 주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액면가에 의한 보통주식에의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투자기준도 완화되었다.

1992년부터 주식시장 침체와 더불어 침체기를 맞이했는데 이 기간은 공개요건의 강화로 인해 벤처캐피탈 투자기피현상까지 나타났다. 1996년부터 성장기로서 코스닥시장의 정비로 벤처캐피탈의 투자회수요건이 호전되고, PRE-IPO투자용 해외펀드가 조성되었다. 이 시기엔 프리미엄 투자가 일반화가 되었으며, 과학적인 기업평가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2013년부터는 중흥기로서 신정부의 정책에 따라 다시 벤처기업 육성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벤처기업의 가치평가
1997년 8월에 벤처 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 조치법 의 제정을 기점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 의해 국내 벤처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였다. 벤처 산업의 팽창에도 불구하고 벤처 기업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방법론이 정립되지 않아 코스닥 시장의 급변동과 이에 따르는 벤처 거품 논란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벤처기업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가치평가가 중요하게 되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요인은 미래현금흐름, 이자율, 주식의 수요와 공급 상황, 업종 또는 기업의 인지도, CEO의 능력 및 평판 등이 있다. 위의 결정요인을 고려한 기업가치 평가방법으로는 미래현금흐름 할인법(DCF), 비교평가법, 자산가치 평가법, 유가증권 분석기준에 의한 평가방법, 상속세법에 의한 평가방법, 주식시장가치 평가법, 벤처캐피탈 평가법 등이 있다.

벤처기업의 한계를 살펴보자. 초기 실적 부진으로 과소하게 평가되기 쉽고, 재무적 자료 부족으로 객관성이 결여되며, 산업별 특성 감안이 미흡하고, 성장 단계별 차이에 대한 반영이 부족하며, 무형자산 가치평가가 결여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벤처기업 가치평가의 과제는  재무 가치와 무형 자산 가치 평가를 결합하여 평가하고, 산업별, 성장 단계별 평가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평가 항목 및 항목당 비중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김영기
국제기업기술가치평가사 / 국제TRIZ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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