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실험실에서
화학실험 시간에 선생님이 어떤 액체에 대해 설명을 했다. 먼저 그 액체의 성질에 대해 이론적 설명을 하고 실험이 시작되었다. 선생님은 갑자기 그 액체가 든 유리병에 500원짜리 동전을 떨어뜨리고 학생들에게 물었다.
“이 500원짜리 동전이 이 액체에 닿으면 녹을까, 녹지 않을까?”
어떤 학생이 얼른 손을 들고 일어나서 대답했다.
“안 녹습니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계속해서 물었다.
“맞았다, 그런데 그 사실을 어떻게 알았지?
과학적으로 설명해보렴.”
그러자 학생이 대답했다.
“만일 녹는다면 선생님이 500원짜리를 넣을리 없잖아요.”

재치 있는 아내
어느 부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남편: “당신은 밍크코트하고 영국여행하고 어느 쪽이 낫겠어?”
아내: “그건 왜 물어요?”
남편: “결혼 기념으로 밍크코트를 사주든가 아니면 영국여행을 하려고..”
아내: “영국으로 갑시다. 거기선 밍크코트 값이 여기보다 훨씬 싸다고요.”

절에 간 사나이
산행중 절에 간 사나이, 이번엔 수행 차 출타하는 고승을 따라가는데 휘적휘적 산길을 걷던 고승이 “허허허, 護保然自(호보연자)에, 制統山入(제통산입)이라!”
머리를 갸우뚱 거리며 고승의 중얼거리는 말을 되뇌던 사나이는 “스님, 그말은 무슨 뜻이며 어느 고승께서 하신 말씀인지요”라고 물었다.
“저 앞을 보시구려!”
의아해 하며 앞을 바라보는 사나이, 산 초입에 서있는 입간판에는
自然保護(자연보호) 入山統制(입산통제) 抱川市長(포천시장)
어이없는 표정으로 고승의 얼굴을 멍 하니 쳐다보던 사나이
“아! 長市川抱(장시천포)께서 하신 말씀이구랴!”

똑같은 이유
‘우리 어머니’를 주제로 한 글짓기 과제, 제출한 과제물을 검토하던 선생님께서 맹순이의 글을 보시더니 물었다.
“맹순아, 네가 지은 글은 2년 전 네 언니 맹자가 지은 글하고 똑같은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그러자 맹순 왈, “참 선생님도. 그야 당연하죠. 언니 엄마와 제 엄마가 똑같잖아요!”

머리 좋은 남자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결혼하자고 말하자 여자가 말했다.
“저는 용기 있고 머리도 좋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요.”
이에 남자는 “지난번 호수에서 보트가 뒤집혔을 때 제가 당신을 구했잖아요?
그걸로 제가 용기가 있다는 건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나요?“
그러자 여자가 말했다. “그건 됐어요. 하지만 머리가 좋아야 한다는 조건이 남았어요.”
그러자 남자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염려 탁 놓으세요. 그 보트 뒤집은게 바로 저거든요.”

연구비 타내기
공대에서 학부가 통합될 때면 항상 논란거리가 되는 것이 어느 과에서 연구비를 얼마나 더 갖게 되느냐 하는 것이다.
H대에서도 전기, 전자, 전파공학과가 통합하면서 이 문제를 거론했다.
어느 날 대학교수님들이 대학원생들이 모인 세미나 자리에서 이 문제가 언급됐다.
먼저 전파공학과 교수님들이 목청을 높였다.
“당신들 중에 핸드폰 없는 사람 있으면 나와봐! 21세기는 정보통신 시대야. 통신이 곧 나라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걸 모르는 건가요??? 그러니까 전파공학과에게 모든 연구비를 몰아주세요!!”
이 말에 전파공학과 대학원생들이 일제히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쳤다.
그러자 전자공학과 교수가 벌떡 일어나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컴퓨터와 최첨단 전자제어 장치 없이는 정보통신은 택도 없는걸 모르십니까? 군소리들 하지 말고 이번 연구비 우리과로 주십시오!”
교수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전자공학과 학생들이 기립 박수를 치며 환호하였다.
그러자 전기공학과 교수님이 분해서 씩씩거리며
전기공학과 학생들에게 말했다.
“얘들아, 나가서 두꺼비집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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