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구청장 차성수) 주부들로 구성된 마을공동체 ‘금천직거래장터 3.0(대표 김연옥)’이 스마트폰 벼룩시장 운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을공동체사업의 주요 내용은 스마트폰 앱 ‘Band’에 개설한 벼룩시장에서 물품 재활용, 직거래, 재능 공유를 함께할 회원들이 모여 판매정보를 나누는 것이다.

앱에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사진과 원하는 금액, 상품정보를 올리면 이를 보고 필요한 사람이 구매하는 방식이다. 주로 판매하는 물건은 가정 내 안 쓰는 중고품, 유기농 채소, 고향 특산품 등이다. 특히 아이들 영어책, 동화책, 장난감이 가장 많고 이제는 작아서 못 입게 된 옷, 수영복, 한복, 신발들도 눈에 띈다.

 

판매자에게는 판매대금의 10〜20%를 이웃돕기 기부금으로 받고 있다. 100번째 판매 상품을 올린 회원에게는 기부금을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공동체 대표 김연옥씨는 “매달 넷째주 토요일에 구청에서 실시하는 off-벼룩시장에도 꾸준히 참여할 계획”이라며, “on-off 벼룩시장 사업을 통한 수익금의 일부는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나머지 수익금은 체험교실을 운영하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금천직거래장터 3.0’에 마을공동체 보조금 등 사업비와 벼룩시장 행사 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 독산2동 부녀회와 독산초등학교 학부모 10여명으로 시작한 모임은 불과 두 달 만에 인근 관악, 광명 주부들까지 참여하며 150여명의 마을공동체로 발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마을공동체담당관(02-2627-1992)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이환선 기자 wslee1679@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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