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입주기업 수출실태 및 FTA인식 조사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실시한 산업단지 입주기업 수출실태 및 FTA 인식조사 결과 해외시장 진출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해외 마케팅 역량부족’(수출기업 47.7%, 내수기업 48.0%)을 꼽았다.

다음으로 ‘해외시장 정보 부족’(수출기업 37.2%, 내수기업 36.9%)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수출기업의 경우 ‘세계경기침체’나 ‘환율 불안정’ 같은 국제정세 악화로 인한 어려움이 높게 나왔고 내수기업은 ‘무역 전문인력 부재’나 ‘자금 부족’ 같은 기업 내부 역량 부족이 높게 나왔다.

자사 생산품목에 대해 해외경쟁력이 있다고 응답한 수출기업은 75.7%, 내수기업은 46.4%로 조사돼 수출기업이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년도 수출실적 50만달러 미만인 수출초보기업의 경우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81.4%로 전체 평균에 비해 높게 나타나 해외 경쟁력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보였다.

내수기업 중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61.9%가 해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해 수출의지와 자신감을 갖춘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하여 체계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진다면 수출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을 위해 FTA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수출기업 50.5%, 내수기업 32.6%로 대체적으로 낮은 평가를 내렸다. FTA가 수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수출기업 13.7%, 내수기업 26.2%로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한편, FTA를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 전략을 제시하는 설명회 개최 시 참석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수출기업 70.4%, 내수기업 46.2%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산단공 관계자는 “무역협회 등 수출지원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여 해외 마케팅과 시장정보 제공 등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의 FTA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금년 하반기에 산업부와 협조하여 주요 산업단지 CEO를 대상으로 FTA 인식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주 기자 skychang@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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