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앵무새
한 남자가 앵무새를 사려고 애완동물 상점을 갔다. 주인은 요즘 인기 있는 앵무새라며 세 마리를 보여주었다.
“여기, 이놈은 50만원 입니다.”
“그건 비싸네요.”
“컴퓨터를 다룰 줄 알거든요.”
“그럼, 다른 앵무새는요?”
“저기 저 녀석은 백만원입니다.”
“그건 더 비싸네요?”
“저 녀석은 컴퓨터를 다루고
수리까지 하거든요.”
“그럼, 저 끝에 있는 앵무새는요?”
“그건 이백만원입니다.”
“와... 그럼 실력이 엄청나겠군요?”
“글쎄요... 솔직히 저도 저 녀석이 뭘하는지 보지 못했어요.”
“아니, 그런데 왜 그렇게 비싼거죠?”
그러자 주인이 하는 말,
“다른 녀석들이 재보고 형님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술 안취한 남자
매일 만취가 되어 집에 오는 남자가 있었다. 하루는 새벽에 집에 들어오다 계단에 굴러 얼굴 여기 저기 상처가 났다. 아무리 취했어도 치료는 해야겠다고 생각한 남자는 목욕탕에 가서 소독을 하고 반창고를 붙였다.
다음날 부인 말하길
“또 술 마셨네. 내가 못살아!”
“나 어제는 안 취했어! 멀쩡했다고!”
그러자 부인 왈..
“안 취하고 멀쩡한 사람이 목욕탕 거울에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여놔요?”

지나친 친절
몇 시간 동안 운전을 해서 피곤한 트럭 기사가 차를 세우고 잠시 잠을 자기로 했다. 그가 막 잠이 들려고 하는데 누군가 트럭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깨고 말았다. 조깅하던 사람이 물었다.
“혹시 지금 몇 시인가요?”
트럭 기사가 대답했다. “4시 30분요.”
그가 다시 잠에 빠져 들었는데 조깅하던 또 다른 사람이 시간을 물었다.
기사가 소리 지르며 말해 주었다.
“4시 40분요!”
정말 잠깐이라도 잠을 자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종이를 꺼내서 이렇게 적었다.
“나는 지금이 몇 시인지 모릅니다.”
그는 이 종이를 차 유리창에 붙여 두었다. 하지만 결국 또 잠에서 깨고 말았다.
“저, 지금은 5시 25분이거든요.”
조깅하며 지나가던 사람이 시간을 알려주려고 깨웠던 것이다.

혀 꼬부라진 개구리
개구리는 주워들은 영어 몇 마디로 자신의 유식함을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
폴짝거리며 들판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데 마침 앞에 소 한 마리가 있었다.
“소야, 너는 무얼 먹고 사니?”
“나는 풀을 먹고 산단다.”
“오우! 샐러드!”
폴짝 폴짝 폴짝
이번엔 호랑이를 만났다.
“호랑이야, 너는 무얼 먹고 사니?”
“나는 고기를 먹고 산단다.”
“오우! 스테이크!”
자신의 영어 실력에 기분이 좋아진 개구리
더욱 폴짝거리며 들판을 헤집고 다니는데 스~윽!
풀섶을 헤치며 커다란 뱀이 나타났다.
“뱀아, 너는 무얼 먹고 사니?”
“흐~ 나는 너처럼 혀 꼬부라진
개구리를 잡아먹고 살지!”
폴짝!~ 재빠르게 뒤로 물러선 개구리
“아따메 성님! 워찌 그런다요?”

현상수배 포스터
경찰서 앞에 붙어 있는 현상수배포스터를 보고선 어느 꼬마가 경찰에게
“아저씨~ 이 사람들은 왜 여기에 사진이 붙어있어요?”
“응~ 그건 말야~ 이 아저씨들이 나쁜짓을 해서 붙잡아야 하기 때문에 붙인거지~”
“아~ 그렇구나”
꼬마는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가 말고 의아한 표정으로
“근데 왜 사진 찍을때 안 붙잡았어요? 찍고 도망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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