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시장 급팽창 …졸음 방지 시스템도 곧 선보일 터

▲ 에이원커뮤니케이션의 얼굴인식 '페이스캅'으로 출입하는 장면
얼굴 인식을 활용한 보안 시장은 얼마전부터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한 분야다. 지난 2011년 265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시장 규모는 내년엔 772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연 평균 성장률로 보면 64%에 이르는 초고속 성장이다.
 
얼굴 인식 시장이 이처럼 ‘쑥쑥’커나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기존 지문 인식의 문제점을 상당 부분 개선했기 때문이다.
 
접촉식 지문 인식의 경우 많은 사람이 터치하다 보니 청결과 위생의 문제가 항상 뒤따른다. 지문 인식 불가자의 증가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심한 화상을 입은 사람이나 육체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의 경우 지문이 사라져 인식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지문 인식의 문제점 개선
㈜에이원커뮤니케이션(대표 신동옥)은 이러한 지문 인식의 문제점은 얼굴 인식을 사용함으로써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문 인식의 경우 지문이 닳거나 화상 등과 같은 이유 외에 땀을 많이 흘렸을 때도 정확하지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접촉식이다 보니 위생적인 문제점뿐만 아니라 병균 감염 등의 우려에서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어요. 얼굴 인식은 이와 달리 비접촉식인 데다 사람마다 고유한 얼굴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기 때문에 오인식할 염려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신동옥 대표)
 
현재 이 회사의 얼굴 인식 단말기 ‘페이스캅’은 출입 통제 관리서비스부터 근태 관리, 식수 관리, 고객 관리, 출결 관리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출입통제 및 근태 관리 서비스의 경우 얼굴 인식 정보를 통해 각 그룹별 출입구역을 제한해 인가된 인원들만 출입을 허가한다. 얼굴 인식 장치와 연동돼 사원들의 출입 기록이 자동으로 입력되며 지각, 조퇴, 야근, 외근, 결근, 휴일 근무 등 사원들의 근태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준다.
▲ 신동옥 대표
 
출입 통제 관리서비스 등 다양하게 활용
이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드 출입 시스템의 문제점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 
 
카드 복제 및 분실 사고의 문제가 없어지게 되며 카드 제조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타인 카드 불법 사용의 문제도 얼굴 인식 시스템을 이용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직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에이원커뮤니케이션에서는 올 하반기께 졸음방지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쉽게 설명하면 고속버스, 기차, 택배 운송차, 지하철 등에 얼굴 인식 졸음방지 단말기를 장착해 등록된 인증자가 근무 중 졸음에 빠지지 않도록 소리와 빛, 전화콜 서비스 등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 밖에도 얼굴 인식 기반의 디지털 도어록 서비스, 금고 보안 서비스, PC 또는 시스템 접근 제어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적외선 카메라도 탑재
에이원커뮤니케이션의 ‘페이스캅’에는 업계 최고의 얼굴 인식 알고리즘이 적용돼 1초 이내에 본인 여부를 파악한다. 200개 특징점과 피부조직을 종합적으로 분석, 관찰한 결과다. 본인 거부율(FRR)이 0.01% 이내일 정도로 정확도를 자랑한다.
 
고해상도의 듀얼(디지털+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조도가 없는 야간에도 정확한 인식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듀얼 CPU를 탑재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한결 원활하고 빠른 점도 ‘페이스캅’의 특징이다.
 
은행, 증권사 등 고객들 다양
에이원커뮤니케이션의 뛰어난 성능이 알려지면서 고객들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현재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농협, 외환은행 등이 이 회사의 얼굴 인식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대신증권, 삼성화재, nhn 도 에이원커뮤니케이션의 주요 고객이다.
 
김재창 기자 changs@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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