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기업인들 관악지청 많이 활용해서 회사 승승장구하길

지난달 초 고용노동부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장에 이재준(58) 전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목포지청장이 새로 임명됐다.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장은 지금까지 고용노동부 본부의 인사로 임명되었는데 지난해 개방형 직위로 바뀌었다. 민간의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공공기관에 접목시켜 고용노동행정의 생산성과 효과성을 높이자는 취지. 이 신임지청장은 서류전형과 면접 등 치열한 경쟁을 당당히 통과하고 2년 임기의 개방형 지청장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이 지청장을 만나 앞으로의 고용노동행정 전반에 대한 각오와 계획 등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 이재준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치열한 공개경쟁을 뚫고 임명되신 만큼 각오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정책과제 중 하나가 고용률 70% 달성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앞으로 임기 2년 동안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물론 근로자 보호,노사화합,산재예방 등 기본적인 노동행정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되겠지요.고용을 항상 최우선에 두고 고용노동행정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직(지청)을 운영하면서 강조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평소 직원들에게 “기왕에 해야 할 일이라면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일하자”고 자주 얘기합니다.행정 환경에 잘 적응해 나가자는 뜻이죠.이를 위해선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함께 나누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구성원 모두가 공통의 목표를 공유해 나감으로써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할 지역에 취약계층이 많은데 이들을 위한 지원사업이 있나요.
-무엇보다 취업성공패키지사업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사업은 기술이나 기능 등이 부족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단계별·통합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1단계로 상담,직업심리 검사 등을 토대로 경로를 설정하고 2단계로 직업훈련,창업지원등을 실시합니다. 마지막 3단계에서 구인정보 제공,동행면접 등 집중적인 취업알선을 제공합니다. 저소득층,결혼이민자,북한이탈주민,장애인,국민행복기금지원대상자 등 취약계층,미취업 청년 및 최정생계비 250% 이하의 중장년층이라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지청의 경우 7월 현재 이 사업에 4265명이 신청해 1813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취업역량 증진을 위한 집단상담 및 직업훈련에 4998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나요.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가 우리 지청에서 실시 중인 대표적인 청년취업 지원프로그램입니다.우리 지청의 사업성과는 무척 좋습니다.지난 2011년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이 74%였고 2012년에는 목표인원 1285명 대비 1482명이 취업해 115%의 취업률을 달성했습니다.올해는 목표인원 1200명의 70.8%인 850명이 취업해 청년 취업난 해소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청년 인턴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홍보 및 사업장 발굴,인턴 참여자 모집 및 알선 등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하셨는데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는 임신,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이 중요합니다.우리 지청은 이러한 여성들이 신속하게 양질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취업알선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지난해의 경우 1105명이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해 561명(50.7%)이 취업했으며 올해는 618명이 프로그램을 수료,169명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여성근로자들이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모성보호,육아지원,직장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지원 등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G밸리의 고용문제와 관련해 추진 중인 사업이 있나요.
-우리 지청은 올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하나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안정적 인력 수급체계 구축 및 운영방안’으로 구로·금천 지역의 사업장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 지역의 주요 업종인 금형산업에 대한 인력양성 및 공급방안입니다. 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우리 지청에서는 유관 협외,언론사 등과 구인수요조사,채용박람회 개최 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오는 10월10일에는 동양미래대학,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 등과 공동으로 G밸리 소재 기업을 위한 채용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관내 기업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2010년 7월 노동부에서 고용노동부로 부서 명칭이 바뀌고 나서 업무의 무게중심이 ‘고용’쪽으로 많이 이동했습니다.일자리의 중요성을 그만큼 더 많이 인식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G밸리 내 기업들이 우리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을 더욱 많이 이용해 달라는 말씀을 곡 전하고 싶습니다.특히 고용센터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관심을 가진다면 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구하는 것에서부터 각종 고용촉진장려금 등 기업지원제도까지 십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담ㆍ정리 = 김재창 기자 changs@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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