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피부에는 보호막 기능이 있는 피지를 만드는 곳인 피지선(지방샘)이 300만개 이상 분포한다. 여드름은 이들 피지선과 연결돼 있는 모낭에 발생한 염증성 질환이다. 따라서 여드름은 얼굴뿐만 아니라 가슴 등과 같이 피지선이 많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생길 수 있다.
여드름은 털을 싸고 있는 주머니(모낭)와 이에 연결돼 있는 피지선에 발생한 염증성 질환이다. 열려있어야 할 모낭 입구(모공)가 좁아지거나 막고 여러가기 원인에 의해 피지 분비가 과다해지면 분비된 피지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돼 생기는 병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밖으로 배출돼야 할 피지와 각질, 세균 등이 모낭 안에 쌓이면 점차 공과 같이 부풀어 올라 좁쌀만한 크기의 구진이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여드름 초기증상인 면포이다. 이렇게 면포가 형성되면 곧 혐기성 세균인 여드름 균이 급격히 번식하면서 피부를 자극하는 독성물질을 대량 분비해 염증 현상을 초래한다. 결국 고름 주머니(화농)가 만들어지고 최종적으로는 평생 지속되는 여드름 흉터가 만들어진다. 흔히 청춘의 심벌이라고도 불리는 여드름은 청소년기에만 생기는게 아니다. 대개 10대 초반에 발생하거나 20대 전후에 증상이 심해지며 30대와 40대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여드름은 보통 수년 후에 없어지지만 그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 오히려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염증성 여드름은 심각하고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 있다. 또한 가벼운 여드름일지라도 때에 따라선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
여드름은 치료기간이 길어서 그렇지 치료가 비교적 잘되는 피부질환중 하나다. 치료를 하지 않고 그냥 뒀을 때는 흉이 생기거나 칙칙한 피부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꼭 피부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인 여드름에서는 주로 내복약, 바르는 약으로도 많이 좋아지지만 심하면 일반적인 치료로는 반응이 없다. 레이저 시술과 스킨 스케일링을 병행하면 증세가 현저히 호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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